친퀘테레여행3 이탈리아 여행 두번째 에피소드와 두번째 친퀘테레 1. 이탈리아 여행 두 번째 에피소드 (1) 이탈리아 여행 첫번째 에피소드 이탈리아 이틀째 되던 날 우리는 친퀘테레 (Cinque Terre)의 리오마조레(Riomaggiore) 마을을 갔다. 친퀘테레에 도착하자 마자 지중해에 취해 3시간 동안 술을 마시고 놀았던 우리는 3시간이 지나서야 친퀘테레 마을 기차 안에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친퀘테레의 첫날은 3시간 낮술과 3시간 가방 찾기만 하고 하루가 끝이 나버렸고, 다음날 아침 기차 시간에 쫓겨서 아침 일찍 리오마조레의 상징적인 사진 한 장 찍은 것이 친퀘테레 여행의 전부였다. 그래도 나는 호수보다 고요하고 찬란한 지중해에 충분히 행복했고, 여건이 된다면 이곳에서 하루 더 있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가방을 잃어버린 남편은 계속 .. 2022. 11. 20. 여행 셋째날 밀라노 시내와 라스칼라 극장 공연 후기 1. 여행 셋째 날 여행 셋째날 친퀘테레에 도착하자마자 낮술을 마시고, 가방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가방 찾느라 사실상 구경한 곳이 없다. 여행자들은 멋진 해안선을 따라 트레킹을 하는데 우리는 가방을 찾아 헤매고 돌아다녔을 뿐이다. 다섯 개의 마을을 찾아간 이유도 순전히 가방을 찾기 위해서였다. 결국 가방을 찾지 못한 남편은 여전히 마음이 울적했다. 그래도 친퀘테레의 상징과 같은 사진 한 장을 찍고 가야 하니 아침 일찍 마을을 걸었다. 어릴 적에 보았던 영화 "리플리"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이다. 2. 밀라노 시내 오늘 일정은 이탈리아 여행 준비하면서 가장 처음 정했던 라, 스칼라 극장의 공연을 보러 가는 날이다. 이 빨간 극장에 매료돼서 티켓을 구매해놓고 보니 밀라노에서 4일이나 있게 되어 취소할까도 했었지.. 2022. 11. 18. 친퀘테레 여행 리오마조레 그리고 에피소드의 서막 1. 친퀘테레 (Cinque Terre) 여행 여행 첫날 새벽 4시 메뉴판 공부에 충격적인 음식값을 딛고 일어난 우리는 아침 일찍 친퀘테레(Cinque Terre)를 가기 위해 기차를 탔다. 국내 항공사 여행 설문조사에서 죽기 전에 꼭 가고 싶은 여행지 1위였던 곳으로 지중해가 보고 싶다고 얘기한 남편을 위해 내가 야심 차게 준비한 곳이다. 밀라노 기차역을 출발해 3시간을 달렸다. 몬테로소 알 마레(Monterosso al Mare)에 도착한 뒤 친퀘테레 다섯마을을 오갈 수 있는 기차표를 샀다. 마을 기차표는 우리가 생각하는 기차역 데스크가 아닌 기차역 안에 기념품 파는 가게 안에서 구매해야 한다. 또한, 마을 기차권 1일권은 24시간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고, 그 날의 밤 11시 59분까지만 사용할 수 .. 2022.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