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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여행3

여행 셋째날 밀라노 시내와 라스칼라 극장 공연 후기 1. 여행 셋째 날 여행 셋째날 친퀘테레에 도착하자마자 낮술을 마시고, 가방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가방 찾느라 사실상 구경한 곳이 없다. 여행자들은 멋진 해안선을 따라 트레킹을 하는데 우리는 가방을 찾아 헤매고 돌아다녔을 뿐이다. 다섯 개의 마을을 찾아간 이유도 순전히 가방을 찾기 위해서였다. 결국 가방을 찾지 못한 남편은 여전히 마음이 울적했다. 그래도 친퀘테레의 상징과 같은 사진 한 장을 찍고 가야 하니 아침 일찍 마을을 걸었다. 어릴 적에 보았던 영화 "리플리"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이다. 2. 밀라노 시내 오늘 일정은 이탈리아 여행 준비하면서 가장 처음 정했던 라, 스칼라 극장의 공연을 보러 가는 날이다. 이 빨간 극장에 매료돼서 티켓을 구매해놓고 보니 밀라노에서 4일이나 있게 되어 취소할까도 했었지.. 2022. 11. 18.
여행 첫날 밀라노 미슐랭 레스토랑 그리고 시차의 함정 1. 여행 첫날 여행 첫날은 밀라노에서 시작했다. 오후 4시에 도착한 우리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공항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서 숙소에 도착했다. 타지에서 한국인을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다. 운전기사님과 공항에서 만나 밀라노 시내까지 들어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이 싫어서 제대하자마자 이탈리아로 떠났고, 이탈리아에서 똑같이 한국이 싫어 이곳으로 온 아내분과 결혼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시절을 견뎌낸 대단하신 분들이다. 나는 항상 생계를 걱정하면서 살아왔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세상에는 정말 용기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밀라노 숙소에 도착했다. 다음날 친퀘테레에 가기 위해 밀라노 기차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있는 숙.. 2022. 11. 18.
밀라노로 떠난 이유, 라 스칼라와 세계 5대 오페라 극장 1. 밀라노로 떠난 이유 우리의 첫 번째 여행지는 밀라노이다. 입국하는 곳과 출국하는 곳을 다르게 하면 여행 경로를 계획하기에도 편하고, 처음 장소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시간과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밀라노로 입국해서 로마에서 출국하기로 계획을 했다. 밀라노는 패션의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유명한 관광지가 많은 곳이라서 밀라노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다. 그런데 우리는 왜 밀라노로 왔을까? 바로 이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2. 라 스칼라 극장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이라는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 사진을 본 것이다. 나는 어떤 한가지에 꽂혀서 그걸 중심에 놓고 여행을 계획하는데 저 강렬하고 고풍스러운 레드를 보는 순간 무조건 저곳에서 어떠한 공연이라도 보.. 2022.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