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 이탈리아 토스카나 렌트카 여행 주의사항 우리는 모든 여행 계획을 내가 다 계획한다. 그리고 현지에 도착하면 영어를 잘하는 남편이 가이드를 하는데 영어를 거의 못하는 내가 여행을 다 계획하다 보니 한국어 서비스가 되는 어플이나 인터넷 사이트에 매우 약한 편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여러 번 사고를 경험한 나로서는 불안감도 많은 편이라서 비싸도 안전한 곳을 선호한다. 또한, 피렌체에서 대여해서 로마에서 반납하는 경로로 대여를 하다 보니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허츠렌트카이다. 한국에 여행과 지도라는 곳에서 대행 업무를 해주는데 이곳에서 준 바우처에 적힌 주소로 찾아갔더니 허츠가 없다. 주소에 적힌 렌터카 사무실에 들어가서 허츠는 어디에 있냐고 물어봤더니 이사를 했다고만 한다. 알려준 픽업 주소가 잘못되었다. 한참을 헤매다가 구글로 .. 2022. 11. 24.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투어 1. 피렌체 여행 일곱째 날은 피렌체 여행이다. 예정대로라면 이틀 전 피렌체에 도착해서 야간 투어를 하고, 어제는 하루 종일 한가롭게 피렌체 여행을 한 뒤에 오늘 우피치 미술관 투어를 하고 이곳을 떠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친퀘테레에서 잃어버린 가방을 다시 찾으러 친퀘테레를 가기 위해 일정이 꼬였다. 피렌체에 도착한 날은 가방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신이 나서 피렌체의 티본스테이크와 와인을 실컷 마시고, 피렌체 저녁 투어도 가지 못한 채 숙소에 와서 일찌감치 잠이 들어버렸다. 언제나 낮술이 문제다. 그래서 피렌체의 첫날은 낮술과 함께 보내 버렸고, 이튿날은 친퀘테레를 다녀오느라 또 보내 버렸다. 그래도 가방을 찾아 행복을 찾은 남편을 보니 나도 행복했다. 행복은 전염되는 게 분명하다. 사실 내 생각에는 .. 2022. 11. 24. 이탈리아 여행 두번째 에피소드와 두번째 친퀘테레 1. 이탈리아 여행 두 번째 에피소드 (1) 이탈리아 여행 첫번째 에피소드 이탈리아 이틀째 되던 날 우리는 친퀘테레 (Cinque Terre)의 리오마조레(Riomaggiore) 마을을 갔다. 친퀘테레에 도착하자 마자 지중해에 취해 3시간 동안 술을 마시고 놀았던 우리는 3시간이 지나서야 친퀘테레 마을 기차 안에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친퀘테레의 첫날은 3시간 낮술과 3시간 가방 찾기만 하고 하루가 끝이 나버렸고, 다음날 아침 기차 시간에 쫓겨서 아침 일찍 리오마조레의 상징적인 사진 한 장 찍은 것이 친퀘테레 여행의 전부였다. 그래도 나는 호수보다 고요하고 찬란한 지중해에 충분히 행복했고, 여건이 된다면 이곳에서 하루 더 있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가방을 잃어버린 남편은 계속 .. 2022. 11. 20. 베네치아 가는 방법 베니스 숙소 수상버스 타는 법 1. 베네치아의 추억 내게는 베네치아에 가보지 않고도 떠오르는 추억이 있었다. 아마도 8년 전쯤 우리가 서울 살 때의 일이다. 친구와 친구의 아들이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여행을 갔는데 미처 호텔을 예약하지 못했다면서 베네치아에 적당한 호텔을 예약해 달라고 부탁해왔다. 오지라퍼인 나는 신나서 호텔을 검색했다. 그때 나는 베네치아가 이탈리아라는 것 외에 아는 게 없었다. 신나게 검색하면서도 여기는 왜 이렇게 비싼거지? 궁금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평소 검소한 친구의 정신을 받들어야 했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저렴하면서도 후기가 좋은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골라 주었다. "베니스는 전부 다 너무 비싸더라고.. 그래도 그중에 저렴하고 가성비 좋다는 곳으로 끊었어, 휴우~ 🥰" 내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아들에게 이렇게.. 2022. 11. 19. 이전 1 2 3 다음